희망봉에서 온 엽서

희망봉에서 온 엽서

설날
by 땡스 아프리카 | Date 2018-02-16 23:20:37 hit 1,861

오늘은 설날입니다.

고국에 있을 땐 

그토록 밀리던 길을 뚫고 

고향을 찾던 때가 지금입니.

 

자식들이 고향 집 골목에 들어서기도 전  

어머니는 버선 발로 뛰어 나오셨습니다.

온종일 귀를 쫑긋하고 자식을 기다리셨을 겁니다

 

뿔뿔히 헤어졌던 형제가 모이고

설날 아침 

옻칠 된 쟁반같이 둥근 밥상에 앉아 

도란도란 떡국을 나누던 자리

다시 돌아 가보고 싶은 시간 입니다.

 

세월이 흐른다는 것

어찌 보면 함께하던 이들이

하나 둘 어디론가 떠나는 일 아닌가 합니다.

그렇게 모든 것은 흘러 갑니다.

 

이제 진짜 새해라 하렵니다.

마음 편안한 나날들 되십시오.

 

안부를 묻고 

또 부칩니다.

 

설날 아침 

케이프타운에는 잠깐씩 비가 뿌립니다.


희망봉에서 김은영 드림

땡스 아프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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