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봉에서 온 엽서

희망봉에서 온 엽서

공항에서 한 중 일 식별법
by 땡스 아프리카 | Date 2018-12-01 22:50:15 hit 1,982

이역의 생활, 두고 온 가족과 친구는 여전히 그립답니다.

이는 골수에 박힌 원형질이 통째로 바뀌지 않는 한 무한할거예요.  

케이프타운으로 온 초창기에는 사람이 그리울 땐 무작정 공항으로 나가곤 하였지요.

공항은 어디든 저를 데려다 줄 수 있는 공간으로 생각을 했던 것이지요

 

그러다 여행 일을 시작하면서 공항은 저의 중요한 일터가 되었지요.

저와 함께 여행할 여행자가 들어와 처음 만나는 곳도 공항이요, 작별을 고하는 곳도 공항이니까요

 

그런데 어느 날부터 저와 여행자가 만나는 첫 만남에서 문제가 생기기 시작한 거예요.

다름 아닌 중국 관광객들이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나면서부터였지요.


우리나라 여행자는 두바이나 홍콩 혹은 싱가폴을 거쳐 케이프타운으로 들어 오죠

,, 3국 입국자를 태운 비행 편이 비슷한 시간에 도착할 때는 피아식별이 쉽지가 않더군요.

저는 더 이상의 혼돈을 피하기 위해 나름대로 국적 식별 법을 정리 하기로 하였습니다.

 

1, 오성홍기의 중국대표 입니다

Noisy / 소란하다’는 거지요.

사회주의 경험으로 서비스업종에는 잘 어울리지 않는 민족이라 합니다.

케이프타운 여행 중에는 줄을 서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인구가 많은 땅에서 와서 그런지 그들의 매너는 주변 사람들에게 불편하게 하는 경우가 많죠.

동시에 소란하구요. 

중국 정부는 '중국 개조론 10대 강령'까지 들고 나오며 변화를 꿈꾸고 있지만 현실은 멀어 보입니다

중국 - Noisy 입니다.

 

2, 국화(평화)를 사랑하면서도 칼(전쟁)을 숭상하는 이중성의 일본대표 입니다.

Gentle / 정중하다’는 겁니다

일본인들은 좁은 땅에 함께 살며 그 작은 공간만이 연출해 낼 수 있는 드라마들을 가지고 있지요.

서로 귓속말로 내밀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보셨지요?

참으로 조용하고 엄숙하고 젠틀함이 무엇인지 보여 주는 민족 입니다.

어쩔 땐 도무지 존재감이 잘 드러나지 않아 투명인간들 아닌가 할 때도 있습니다.

일본 - Gentle 입니다.

 

3, 특유의 정()의 문화를 가진 대한민국 국가대표 입장입니다.

Serious / 근엄함’ 입니다.

웃는 얼굴로 입장하는 여행자도 있지만, 이 세상 고민을 다 짊어지고 오는 듯한 표정의 여행자도 있습니다

한마디로 너무 심각하다는 거지요.

조국의 정치, 경제, 사회 현안은 물론이고 국제적으로는 지구의 온난화 문제까지 가득 껴안은 듯 깊은 시름에 잠긴 표정들이 많습니다.

대한민국 - Serious 입니다.

 

이는 한중일 3국간 체질론과도 연관이 있어 보이는데요.

중국인은 태음인일본인은 소음인한국인은 소양인 기질이 강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중국인은 느긋, 뚝심, 매사에 서두르지 않고 만만디이며 자기의 속을 쉽게 드러내지 않아 노름을 할 때에도 표정 변화가 없어 강하다고 하지요.


일본인은 정확, 꼼꼼, 타인에게 폐를 끼치지 않으려고 조심, 내성적이며 수험공부에 유리한 체질이라 고시생 중에 소음인이 많답니다.


한국인은 빨리빨리 체질이라 순발력과 스피드가 좋고 적응이 빠르며, 

비장이 좋아 중국의 느끼한 음식도 소화하고, 일본의 담백한 음식 모두 소화 한답니다

소양인의 적응력과 소화력이 '한류'를 만들어 내지 않았을까? 라고 조용헌 교수는 <소양인과 한류>에서 진단 했더군요.

 

사람을 만나는 동네에서 일을 하다 보니 저 나름대로 이런 해석이 서더군요.

유쾌한 여행자가 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우리의 모습도 돌아 보게 합니다.


노후를 보내고 계신 분들께 ‘이제껏 살며 가장 후회스러웠던 것이 무엇인지?'를 물었답니다

돌아 오는 답은 '지나치게 심각하게 산 것' 이랍니다.


우리 더 늦기 전에 

열심히 슬슬 즐겁게 여행 다녀요! 

 

희망봉에서 김은영 드림  

땡스 아프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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