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게시판

아프리카 축구
by 땡스아프리카 | Date 2014-07-21 23:09:44 hit 2,220

지난 주 막을 내린 2014년 브라질 축구 월드컵에서 독일은 24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독일 축구의 전성기를 예고 하였다

그날을 위해 독일은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팀을 개조하고 독일을 상징하던 '순혈주의'도 과감히 버렸다.

순혈이 아닌 선수로는 터키 이민자의 후손 외질폴란드계 클로제아프리카 출신인 튀니지계 케디라와 가나의 보아텡이 주전으로 활약 하였다

정통 게르만족만을 고집하던 이전의 태도를 바꾼 것이다.


유럽에서 국가 대표로 뛰는 아프리카 출신 축구선수들은 많다.

8강전에서 독일에 패해 탈락한 프랑스는 과거 지단과 앙리를 비롯하여 80% 정도가 아프리카 출신 선수들이다

유색 인종에게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유럽이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것이다.


가난한 아프리카 청소년들이 가장 손쉽게 즐길 수 있는 스포츠는 축구다

집에 컴퓨터나 티브이스마트 폰이 없는 아이들은 밖에서 뛰어 논다. 

유니폼도 축구화도 없지만 좁은 공간과 찢어진 축구공 하나만 있어도 그들은 모여 공을 찬다.

아프리카 청소년들은 축구에 알맞은 체격과 선천적으로 타고난 민첩성, 유연함과 헝그리 정신까지 갖췄다.

20개의 영국 프리미엄 리그에는 아프리카 출신 선수가 속해 있지 않은 팀이 없을 정도이다.

스페인프랑스독일이태리의 축구 리그에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2006년 독일 월드컵 때 우리나라와 같은 조에 속했던 토고 대표팀은 출전 보너스 문제로 자국 축구협회와 갈등을 빚었다

이 사건으로 아프리카 축구 선수들이 정당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 외부로 알려지게 되었다

밝혀진 사실은 현직 대통령 동생이 축구협회장 자리에 있으면서 선수들의 지원금을 횡령한 것이다

게다가 독일 정부는 한국전을 앞두고 독일에 입국하는 토고 응원단의 비자 발급을 거부했다

은행 거래 내역서가 누락 되었다는 이유였지만 사실은 불법 체류를 우려한 조치였다.


가난한 아프리카 축구 연맹은 부정과 권력투쟁의 환경에 깊이 관여하고 있다

또한 권력을 잡은 아프리카 독재자들은 축구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축구를 통해 자신의 자리를 더욱 확고히 하고 국민들의 불만을 그쪽으로 돌리는 것이다.

유럽을 비롯한 해외로 진출한 아프리카 축구 선수들은 능력에 비해 터무니 없이 낮은 몸값불합리한 계약조건과 인종차별을 당하고 있다

이를 두고 '2의 노예수출이라고 신랄하게 비판하는 자들도 있다.

이는 식민지적 수탈이다.

 

아프리카의 천연 자원을 탐내는 세계열강들은 아프리카에서 자국의 세력을 확장하기 위해 축구를 통해 로비를 벌인다

현지에 축구 학교를 세우거나 대회를 후원하고 있다.

특히 중국은 공짜로 축구 경기장을 건설해 주며 스타디움 외교를 펼치고 있다

역시 이면에는 아프리카 자원과 시장 선점이 도사리고 있다.

 

4년 전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이 끝나고 수많은 인파가 빠져나간 케이프타운에서 나는 뭔지 모를 허전함을 느낀다

6 8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케이프타운의 텅 빈 그린 포인트 경기장을 지날 때 마다 그 생각은 더 깊어진다.  

아프리카 대륙에서 대형급 축제가 열린다고 떠들었지만 

과연 대다수를 차지하는 흑인들은 이 화려한 잔치의 맛을 보기나 하였던가

그들은 축제의 대열에도 합류하지 못하고 짝사랑으로 흘려 보낸 시간이었다.

 

축구는 기아와 가난에 빠져있는 아프리카 아이들에게는 분명 희망의 스포츠다.

자신은 물론 가족의 운명까지도 바꾸어 주는 구세주다.

하지만 아프리카 선수들은 활약에 비해 불리한 대우를 받고 정치하는 사람들이 축구를 자신의 권력 보존에 이용하는 것이 현실이다.

가난한 아프리카의 아이들은 비록 나이키 축구화는 신지 못했지만 황토 빛 땅에서 

그들의 꿈을 위해 오늘도 열정적인 슛을 날리고 있다.

 

남아공 월드컵이 있었던 그해 2010년, FIFA 직원의 평균 연봉은 1억 9천만원이었다.


케이프타운에서 

땡스 아프리카

대표. 김은영    사업자번호. 2005/132228/23
주소. PO Box 30060 Tokai, Cape Town, South Africa.
           Postal code 7966

이메일 : info@thanksafrica.com
카카오톡 ID : keyboy7

+27 82-736-7240
070-8632-3122 (인터넷 전화)
'남아공은 한국보다 7시간 늦습니다'

예약하기

자주하는 질문
게시판

이용약관     여행약관     개인정보취급방침     이메일무단수집거부     로그인
COPYRIGHT (C) 2016 THANKS AFRIC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