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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영국의 태양은 다시 떠오를 것인가?
by 땡스아프리카 | Date 2016-06-27 17:56:25 hit 2,122

이렇게 심한 이야기가 있다

예수의 조상은 영국인이었을거야.’ 

비틀즈는 한 술 더 떠 '자신들은 예수보다도 더 유명하다고 했다가 기독교인들의 분노를 자초하기도 하였다.


19세기 초 이미 세상의 정점에 올라 선 영국인들은 자신들이야말로 신이 선택한 민족이라 생각했다

한때 지구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지역과 5억 명의 지구인을 지배하던 해가 지지 않는’ 대영 제국 시절이 있었으니 그런 주장을 했을지도 모른다.


영국은 우리가 경험하는 현대의 기본 틀을 제공한 나라다

지금도 여전히 영국을 읽어야 하는 이유이다.

 

최초의 의회 민주주의와 산업 자본주의를 탄생시켰으며 과학의 선구자 뉴튼과 다윈을 배출한 국가이다

과연 무엇이 영국인들로 하여금 19세기~20세기 전반에 최고의 황금기를 누리게 했을까


그 바탕에는 단숨에 초일류 국가로 성장시킨 산업혁명과 빅토리아 여왕 시대가 있었다

견제와 타협개인의 자유와 여론 존중페어 플레이 정신에 입각한 민주 정치와 개척 정신으로 산업혁명을 선도하고 빅토리아 시대를 열었다.

 

영국인의 유별난 개척 정신은 아프리카 탐험의 문도 열었다

하지만 결과는 아프리카를 장악하고 식민지로 전락시키는 부작용을 낳기도 하였다

빅토리아 시대에 영국의 부를 지탱해 주었던 중요한 두 축은 인도와 아프리카였음은 말할 필요가 없다


영국은 케이프 지역에 처음 발을 들여 놓은 1785년부터 1961년 영연방 탈퇴까지 무려 176년이란 긴 세월 동안 남아공에 영향력을 발휘했다

영국 전쟁사 중 나폴레옹 전쟁 후 가장 많은 규모의 전비(戰費)를 쏟아 부었던 보어 전쟁(Boer War)도 남아프리카에서 있었다

영국은 이 전쟁에서 승리함으로써 남아프리카를 보다 확고히 장악할 수 있었다.


남아공의 정치경제문화교육예술 등에 영국이 심어 놓은 흔적들은 너무도 많다

남아공의 고도(古都케이프타운에는 그 잔상들이 유난하다

파격을 싫어하고 아늑함을 선호하는 영국인들에게 자연 좋은 케이프타운은 지상의 낙원이었을 것이다


영국식 정원, 신사 문화예술카페학교금융 기관앵글리칸 교회사파리 헌팅 문화 등은 모두 그들이 만들어 놓은 문화들이다

남아프리카에서 다이아몬드로 영제국의 영광을 드높인 세실 존 로즈가 인생 말년을 보내고 숨을 거둔 곳도

영국이 자랑하는 위대한 과학자 다윈이 19일간 연구 기행을 다녀간 후 잊지 못했던 곳도 아름다운 풍광의 케이프타운이었다

그런 반작용으로 더없이 피곤한 남아공 흑인 역사와 강인한 투사 넬슨 만델라를 탄생시켜 준 나라도 영국이었다

 

오늘날 난해한 정치 현안에 빠진 영국은 그 옛날 대영제국을 그리워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국민들은 EU(유럽연합가입으로 인한 경제적 손익과 이민자 복지지출 부담 등을 이유로 브렉시트를 선택했다.

브렉시트에 대한 국민투표 결과 발표 직후 영국의 대중지 데일리 메일 특집호의 제목은 우리는 나간다 WE’RE OUT!’이었다.


과연 그들은 어디로 갈까?

지금 그 여파는 만만치가 않다. 

두고 봐야 하겠지만 전세계와 EU와 영국이 걸린 이 삼각관계는 피타고라스도 풀기 힘든 문제가 될지도 모른다

 

세르반테스는 <돈키호테>에서 용기는 무모함과 비겁함의 사이에 있다고 말했다

영국민들은 브렉시트의 찬반 결정을 앞두고 무모함과 비겁함’ 사이를 수없이 방황하였을 것이다


과연 영국의 태양은 다시 떠오를 것인가

케이프타운은 영국인들이 그 어느 도시보다 사랑해 마지 않았던 곳이다


영국의 잔영이 유난히 많은 케이프타운에서 드는 생각이다.

 

케이프타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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