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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프타운 사용 설명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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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땡스 아프리카 | Date 2014-02-10 18:04:12 | hit 2,264 |
소문대로 케이프타운은 매력적인 장소가 많은 도시예요.
이 도시를 안전하고 더 매력적으로 느끼게 하는 케이프타운 사용 설명서를 전해 드릴게요.
이것만 잘 기억해도 케이프타운 여행길은 한층 즐거울 테니까요.
1. 교통 ;
차량은 좌측통행, 진행 방향이 우리나라와는 반대랍니다.
무단횡단은 피하고 꼭 횡단보도를 이용하세요.
횡단보도에 들어서면 운행 중인 차는 거의 스톱.
횡단보도 안에서는 보행자 우선이예요.
가끔 정신줄 놓고 가는 운전자가 있으니 차가 서면 확인 후 건너 가세요.
2. 인터넷 ;
대한민국 기준 무척 늦어요, 많이.
내가 받아야 할 물은 세수대야 한 가득인데 수도꼭지에서 쬐끔씩만 흘러 나오는 물처럼 찔끔찔끔, 그런 심정 들 때가 많죠.
'이 녀석들이 내 공부 시키는구나' 하고 기다리면 되요.
잠시 스마트폰을 내려 놓고 지도와 책을 들고 나만의 생각을 짓고 이야기 많이 나누어 보세요.
그게 진.짜 여행이죠?
3. 눈부신 햇살 ;
태양에 대한 과다노출로 해로움을 나타내는 자외선 지수(UV Index)가 있죠.
지수는 가장 낮은 '0' 부터 최고 '9'까지 표시를 하구요.
케이프타운 10월에서 다음해 2월 사이의 지수는 거의 '9' 를 육박한데요.
적도 지역 국가를 빼고는 매우 높은 수치이죠.
썬 크림을 가지고 다니면서 자주 발라 주고 챙 달린 모자도 필요해요.
4. 치안 ;
치안은 세계 어느 곳을 여행하든 여행자들에겐 가장 중요한 부분이죠.
여행자들이 다니는 검증된 케이프타운 여행 장소들은 치안이 좋고, 편안, 쾌적해요.
밤 시간 낮선 곳은 세상 어디나 부담 따르는 곳이니 주의를 하셔야 해요.
이 도시에도 치안 좋지 않은 곳은 있어요.
주로 불미스런 일이 발생하는 장소는 여행자들이 갈 일이 없는 곳이며 본인의 부주의도 한몫을 해요.
무엇보다 여행자의 기본 자세를 지키는 것, 잊지 마세요.
5. 물가 ;
국가의 물가 지수를 맥도날드 햄버거 빅 맥(Big Mac)가격에 기초해서 나타내기도 하지요.
미화로 북유럽이 약 U$7, 우리나라가 U$3.2 그리고 남아공은 U$2.4 정도 되죠.
이즈음 남아공 화폐가 약세라 현지에서는 우리나라보다 훨씬 낮은 물가의 기분이 들거예요.
6. 팁 ;
아직 우리에게는 낯선 시스템이지요. 괜히 아까운 것 같기도 하니까요.
펍이나 레스토랑 등에서 서비스를 제공 받았다면 팁을 주는 것이 이곳 문화예요.
계산서(Bill)를 달라면 펜과 함께 가져 오는데 전체 금액의 10%를 더해서 팁으로 주시면 되요. (통상 10%)
주의 할 점은 계산서에 아예 팁을 더해 가져오기도 하는데 이럴 경우는 더 주지 않아도 되요.
계산서를 가져오면 '팁이 포함 되었나' 우선 살펴 보세요.
'Tip' 대신에 'Gratuity (역시 팁의 의미)' 라고 써 있는 업소도 있는데 같은 뜻으로 사용하죠.
감격스러운 서비스를 받았다면 더 챙겨 주면 서로 감동이겠죠.
7. 그리고 ;
기본만 지켜 주어도 세상은 살만 하다고 하잖아요.
줄 설 때 줄 서고, 기다릴 때 기다려 주고, 미안할 땐 미안해 하고, 감사 할 때 감사해 하면 세상 어디서나 환영 받습니다.
자, 우리 함께
아름다운 여행 추억 만들어 보자구요.
케이프타운에서-